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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 라이프스타일

행복은 연결이 아니라 단절에 있다? 조모(JOMO)의 매력

by 아이스-민트 2025. 1. 31.

1. 포모(FOMO):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는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주로 소셜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두드러지기 시작한 현상으로,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특별한 경험을 자신이 놓치는 것 같은 불안감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이 파티에 갔다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진이 SNS에 올라오면 자신만 그 순간에 포함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죠. 이러한 심리적 압박은 디지털 시대의 경쟁적 환경과도 연결되며,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SNS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타인의 삶을 확인하는 습관은 포모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2. 조모(JOMO): 놓침에서 오는 행복

반면, 최근 몇 년간 주목받고 있는 개념은 바로 ‘조모(JOMO, Joy of Missing Out)’입니다. 이는 무언가를 놓침으로써 오히려 평온함과 행복을 느끼는 것을 뜻합니다. 조모는 포모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현대인들이 지나치게 연결된 디지털 세계에서 벗어나 스스로 만족과 여유를 찾으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일상이 확산하면서 사람들은 모든 소셜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끊임없이 정보를 소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내가 선택한 고립’이 오히려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행복은 연결이 아니라 단절에 있다? 조모(JOMO)의 매력

3. 젊은 세대들이 조모를 선호하는 이유

조모가 포모보다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젊은 세대들이 더 이상 외부 평가에 휘둘리기보다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경향 때문입니다. 특히 디지털 번아웃(digital burnout)을 경험한 이들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 집중하는 활동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와도 연결되며 불필요한 자극과 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확산되었습니다. 더불어 웰빙(well-be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신적 건강과 안정이 삶에서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조모는 일종의 '삶의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포모와 조모라는 두 개념은 디지털 시대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복을 추구할지에 대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외부 세계가 아니라 자신에게 집중하여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닐까요?